

"나도 알 건 다 알거든요?"
이름: 케빈 클로스(Kevin Claus)
성별: 남
학년: 2학년
키/ 몸무게: 151/45
Keyword:[경계심] [상식] [허세] [꼬맹이]
혈통: 머글본
성격:
*케빈은 스스로가 또래보다는 점잖다 자부한다. 남의 눈을 의식해서 모난 행동은 삼가하고, 제 주장을 굽힐 줄도 안다. 다만 사물을 보는 눈이 비판적이라 까칠한 불평이 잦다. 말 한마디면 천냥빚도 갚는다는데, 칭찬하는 말 마저도 곱게 못해 요령이 없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것을 말하는 데에 주저하지 않는다. 아첨과 같은 부정을 매우 싫어하며, 상당히 고지식하고 솔직하지만, 때로는 융통성 없어 곤란하다. 완벽주의 기질이 있어 실패를 두려워하고 약간의 불확정 요소라도 있을 때는 불안해한다.
*어른스럽게 굴려고 해도 케빈의 감정은 쉽게 격해진다. 조금만 건드려도 금방 새된 목소리를 높인다. 아이는 작고 약한 초식동물처럼 제 약한 모습을 함부로 드러내지 않는다. 때문에 불안해질수록 오히려 더욱 무모해지고 허세만 늘어 무리를 해버린다.
기타:
*케빈 클로스는 머글태생으로 부모님과 누나, 남동생 구성의 평범하기 그지없는 런던 근교의 가정에서 자라왔다. 아버지는 휴가가 간절한 보통의 무역회사 사무원에 어머니 또한 체리파이가 특기인 보통의 주부이다. 한창 때의 누나는 남자친구를 구하고 있고 혈기왕성한 남동생은 하루가 머다하고 사고를 친다. 부모님은 비교적 손이 덜가는 케빈을 어른스럽다 말하며 거의 간섭하지 않는다. 덕분에 위 아래 트러블의 해결은 오롯이 케빈의 몫이 되었다. 남매들 사이에서 케빈 자신만이 정신이 제대로 박혀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제 형제자매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보통의 투닥거림은 예사인 사이였으나 저 혼자만 마법사임이 밝혀지고 호그와트에 다닌다는 사실에 내심 소외감을 느끼는 듯. 하루라도 빨리 어른이 되어 독립해 나가 살고싶다는 것은 케빈의 오랜 희망사항이다.
*성장기를 고려해 맞춘 망토는 지나치게 길다. 가계사정을 고려해 본인이 결정한 합리적인 선택이었지만 짜증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지 움직일 때마다 신경질적으로 자락을 걷어붙인다. 작다는 것에 민감해 괜한 성질을 낸다.
*어른스러운 척하기를 좋아해 고급어휘를 사용하려는 등 굉장히 뻣뻣한 모양새이다. 연장자에게는 딱딱한 존대를 고집하는 한편 연하에게는 얕보는 듯한(주로 친동생에게 하던 버릇) 태도로 말을 놓는다.
*단 것을 좋아하지만 어린애 취급 받을까 티를 내지 않는다. 어쩌다 입을 대면 두뇌회전에 필요해서라는 주워들은 말로 변명을 해본다.
*산타는 없다라 단언할 정도로 꿈과 환상이 없다. 동화적, 영적인 것 등을 미신따위라 얕잡아보는 삭막한 가치관은 호그와트 입학허가장이 날아오면서 한바탕 뒤집혀버렸다. 여전히 일반적인 이치와 상식과 통념에 어긋나는 현상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태도이지만, 눈 앞에서 일어나는 일까지 차마 부정은 하지못해 받아들이는 중.
*본래 성실하기는 하였으나 케빈은 공부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마법사 세계라는 낯선 환경에 일학년이었던 케빈은 불안함을 해소하고자 입학 직전에 교과서를 전부 읽었고 그도 모자라 틈만 나면 도서관의 책들도 탐하였다. 덕분에 이학년 치고는 아는 주문이 많지만 정리되지 않아 제대로 쓸 수 있는 것은 몇 없다. 게다가 공부만 하면서 지난 일년을 보내버려 교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마법사회의 상식이 부족하다. 머글 학교에서의 성적은 좋은 편이었지만 여기서는 노력해서야 그저 범재수준이기에 조금 우울해 하고있다.
*기르고 있는 햄스터의 이름은 제리. 머글세계 애니메이션 '○과 제○'의 그것이 맞다. 주인의 창의성 부족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남동생이 관찰수업으로 데려왔으나 흥미가 식어 방치한 것을 케빈이 거두었다. 귀찮다 귀찮다 투덜거리면서도 아주 정이 들어 호그와트까지 데려왔다. 이제 함께한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 살이 토실하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