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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 않아 찾아올 나의 영광을 위해."

이름: 코넬 S 재커리 (Cornell S. Zackary)

 

성별 : 남

 

학년 : 7학년

 

키 / 몸무게 :  180cm / 69kg

 

Keyword: 열혈 / 제멋대로의 / 급한 / 완고한

​혈통: 순수혈통 

성격: 

이런 저런 모서리가 여기저기 걸리는 것만 제외한다면,  크게 모난 구석은 없이 잘 굴러가는 돌이다.

 

 그리핀도르 기숙사 안에서 그 우렁찬 목소리를 듣지 않고 지낸다면 그것은 아마 타인에게는 지나칠만큼 관심이 없거나, 듣다 못해 귀마개를 끼고 귀를 막아버린 둘 중 하나일 것이다. 타고나길 크게 난 목소리에, 모두에게 제 잘난 목소리로 이야기를 떠벌리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 또한 완고하니 언제나 사내를 쩌렁쩌렁 울리는 것은 두 말 할 것도 없겠다. 이는 수업 시간, 휴식 시간, 잘 시간, 때를 가리지 않고 시끄러워 종종 혼쭐이 나곤 하는데, 그럼에도 또박또박 던지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마땅히 틀린 것은 없어 내용에 있어서 지적을 받는 일은 몹시 드물었다. 콰이어투스 주문과 떨어지지 않는 사이.

 

 마냥 혈기 넘쳐서, 큰 일이 아니면 딱히 인상을 찌푸리지 않고 시원시원하게 넘겨버리고 화도 잘 내지 않는다. 가끔 삐치긴 하지만 오래 가지 않고, 사소한 일에 예민하게 대꾸하지 않으며 배포 크고 이해심 넓게 구는 면이 의외로 어른스러운가 하다가도 제 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가끔 빼먹어버리는 숙제라거나, 일정을 깜박 하고 있다가 결국엔 하위권을 면치 못하는 쪽지시험 점수 같은 것들을 보면 결코 어른스럽다는 단면을 코넬의 큰 부분이라고 보기는 힘들었다. 오히려 아주아주 작은, 파편과도 같은 부분이라고 보는 게 좀 더 옳겠다.

 

 급한 성격 탓에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지 못하고 잘라먹기 일쑤이며, 저학년 시절엔 교수님의 설명을 참을성 있게 끝까지 듣지 못하고 반쯤만 배운 것을 제멋대로 시작해버렸다가 실수하거나 다치기는 등 많은 일을 친 전적이 있기도. 근래에는 철이 든 건지, -어디까지나 옛날에 비해서는 말이다.- 그런 횟수는 많이 줄어든 것 같다. 다만 여전히 지시를 달리 받지 않고서는 제멋대로 행동하기도 하거나 위험할지 위험하지 않을지도 모르며 제가 궁금한 일에는 호기 넘치게 달려들기도 하는 등 어리숙한 면 또한 많이 남아있다.

 

 자신의 신념, 그리고 그에 따른 호불호가 뚜렷하다. 인격적으로는 미완성형이나, 갖고 있는 신념과 이념은 이미 완고해질대로 완고해진 완성형에 가깝다. 다만 이 완성은 완벽과는 거리가 멀어, 더 이상 제 것에 대해 수정할 여지도 의지도 남겨두지 않았음을 의미할 뿐 그것이 옳음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커미션 그림입니다.

기타 :

 

 i. 이름이 드높은 집안에서 태어난 아들답게, 가문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가문을 이루고 있는 하나의 일원으로 그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바로 잡혀있다. 가지고 태어나 누리고 자란 것들이 많아, 부족함을 모르는 도련님으로 경제관념에 대해서는 무엇 하나도 머릿속에 박혀있지 않다. 가진 것을 펑펑 쓰고 다니는 것에 익숙하고, 남에게 베푸는 것도 아끼지 않으며 이는 단순한 선행이 아닌 '남들보다 위에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한껏 가능한 한 베푸는 것이 옳다'라는 우월감에서 비롯된 철없는 이념에 따른 행동이었다.

 

 ii. 제멋대로 하는 행동에 따라 곧잘 다치곤 해서 양호실에 자주 들락날락 거리곤 한다. 때문에 자잘한 흉터가 제법 남아있으며, 얼굴을 사선으로 길게 긋고 있는 흉터도 그 중 하나. 생각에 잠길 때는 얼굴을, 정확히는 흉터를 손가락으로 매만지곤 한다.

 

 iii. 마법 생물과도, 일반 동물과도 그다지 친하지 못하다. 인간 이외의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생명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듯. 기르는 건 물론이고 먹이를 주는 것도, 쓰다듬어주는 것도, 손에 닿는 것 조차도 꺼린다. 신비한 동물 돌보기 수업은 최악이었으며, 점수도 물론 최악. 코넬 재커리의 인생에 처음으로 낙제점을 안겨준 과목이며 이는 두고두고 놀림감이 된다.

 

 iv. 자기 자신을 과할만큼 사랑하고, 안주한다. 물론 발전을 놓아버렸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v. 오른손잡이. 재주가 나쁘지 않아 손을 쓰는 일에 두루 능하지만 필기 만큼은 영 엉망이다. 직접 한 필기는 가히 암호문 수준으로, 해석본이 따로 제공되지 않는 이상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고, 심지어 오래된 필기는 자신조차 읽지 못하는 일도 다반사였다. 몹시 멀쩡한 맨정신으로 한 필기도 졸면서 한 필기로 오해받곤 한다.

 

 vi. 던지는 말은 서슴없고, 호불호는 뚜렷하기에 싫고 좋음의 표현이 확고하다보니 이것이 꽤 자주 자잘한 싸움으로 이어지곤 했다. 거칠어진 분위기에서 충분히 시간을 들여 생각하지 않고 뱉는 말은 좀 더 다른 표현을 사용했으면 훨씬 나았을텐데,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들이 대부분. 천성이 나쁘지는 않으나 어째, 본의 아니게 상대방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거나 기분이 상하게 만들기도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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